[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자연감소도 16개월째 지속되면서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출산아 수 감소를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전년(2만2768명)보다 5.7%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2016년 4월 이후로는 59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4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쪼그라들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3774명으로 전년(2만5430명)보다 6.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사망자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6.25명에서 6.04명으로 0.21명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2313명이었다. 2019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지속되면서 인구절벽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월 혼인 건수는 전년(1만4973건)보다 21.6% 감소한 1만9103건에 그쳤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혼 건수는 7759건으로 전년(7759건)보다 5.7%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2년 이후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가 올해 2월은 지난해보다 설 연휴 영향으로 신고일수가 이틀이나 줄었다"며 "코로나로 결혼을 연기하는 예비부부가 늘어난 영향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건수 감소가 추후 출산아 수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전년보다 5.7% 감소했다.사진은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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