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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1919억원…최대 분기 실적
2021-04-23 10:34:24 2021-04-23 10:34:24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신한(005450)금융지주가 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갈아치웠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증가와 비은행 부분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증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19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9324억원)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그룹의 총자산은 618조8000억원으로 1년 전(578조2000억원) 대비 7.0%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56%,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 11.9%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됐다는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며,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 이자이익이 1조4780억원에서 1조5470억원으로 늘었다. 대출과 핵심예금 모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 역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 전분기(1.34%)보다 0.05%포인트(p) 개선된 1.39%를 기록했다. 그룹 순이자마진도 1.76%에서 1.81%로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1조310억원으로 전년(7340억원) 대비 40.4%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이 681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이 4230억원, 보험 관련 이익이 2820억원이었다. 수수료이익 중에선 증권수탁수수료가 14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성장률로 봐도 1년 전 760억원에서 90.5% 늘어나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51억원에서 67억원으로 29.5%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은행·비은행 손익기여도 역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41%, 은행 부문이 59%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은행 부문이 52%로 내려가고 비은행 부문이 48%로 올랐다.
 
사진/신한금융지주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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