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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취 최선호 지역은 신림역
다방, 서울 지하철역 320곳 검색량 조사
선호지역 1위 관악구, 타 지역 대비 월세 낮게 형성
2021-04-23 10:24:26 2021-04-23 10:37:1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서울시 전체 지하철역 총 320곳을 대상으로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분기 다방 앱 이용자들의 지하철 전체 검색 중에서 신림역(2호선)이 7.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대입구역(2호선)이 3.88%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두 곳 모두 관악구에 위치하는데, 관악구는 강남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월세가 비교적 낮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이 자취 거주지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다방 매물 빅데이터에 따르면 관악구 월세 평균 가격은 이달 15일 기준 43만이다. 서울 전체 25개구 중 구로구(3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검색 3위를 차지한 곳은 강북구 수유역(4호선)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검색 비중은 3.62%였다. 성신여자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 등에 인접한 이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위에 불과했다. 최근 신축 오피스텔이 늘고 있어, 신규 매물을 찾는 이용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서초구 강남역(2호선, 신분당선) 3.48% △광진구 건대입구역(2, 7호선) 3.35% △동작구 사당역(2, 4호선) 3.3%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1, 7호선) 2.89% △성동구 왕십리역(2,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2.61% △강서구 화곡역(5호선) 2.57% △영등포구 당산역(2, 9호선) 2.54% 등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왕십리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8위에 오르면서 10위권에 첫 진입했다. 왕십리역은 4개 호선이 지나가는 다중 역세권인데다 최근 2030세대가 찾는 상권이 형성되면서 거주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다방은 “한양대학교와 한양여자대학교 등 대학교가 인접해 있고, 왕십리와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2025년 개통 예정돼 있는 등 교통 호재도 있어 신흥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철 노선별로 살펴보면 2호선에 속한 지하철역이 전체 검색량의 62.16%를 차지했다. 2호선은 강남, 홍대, 시청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지나는 순환선 열차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노선이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지하철 역세권은 주택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빅데이터에 기반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용자 및 부동산 매물 트렌드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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