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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미국 51번째 주 되나…하원서 승격법안 통과
2021-04-23 06:23:52 2021-04-23 06:23:52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워싱턴DC를 51번째 주(州)로 승격하는 법안이 22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51'로 명명된 이러한 법안이 이날 216 대 208로 하원을 통과했다. 워싱턴DC가 주가 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1959년 주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주가 등장하는 것이다.
 
주의 명칭은 '워싱턴더글러스주'가 된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노예 출신의 노예 해방론자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서부 지역에 있는 워싱턴주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서는 찬성표가 쏟아져 나왔으나 공화당에서는 찬성표가 없었다.
 
워싱턴DC를 주로 승격하는 법안은 지난해 6월 사상 처음으로 하원 관문을 통과했으나 당시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흐지부지돼 버렸다.
 
이번이 하원 통과 두 번째지만 역시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흑인 인구가 절반을 차지하는 워싱턴DC는 강한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여왔다.
 
따라서 주로 승격되면 배정될 상원의원 2명과 하원의원 1명이 모두 민주당에서 배출될 공산이 크다. 지금은 본회의 투표권이 없는 하원 대표자가 1명 있을 뿐 상원의원은 없다.
 
미 워싱턴DC의 인공호수 타이들 베이슨 주변에 핀 요시노 벚꽃 뒤로 워싱턴 기념탑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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