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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IAEA에 한국 전문가 참여 요청, 긍정 입장 확인"
일 오염수 외통위 긴급현안보고…"태영양 연안국 대상 입장 공유 강화"
2021-04-20 10:59:31 2021-04-20 10:59:3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리 전문가 참여를 요청하고, IAEA 측의 긍정적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미국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우려와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 측 판단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일본 측 결정 과정에서 불충분한 정보 공유 문제 등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 "일본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계속 촉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평양 연안국을 대상으로 우리 입장 공유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다자적으로는 국제연합(UN),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해양 방류 우려를 공론화하고 우리 측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IAEA 검증 과정 참여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국제 분쟁 해결 절차 회부 등 사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보호를 위해 모든 외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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