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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 직원에 자사주 매년 1000만원씩 준다
2021-04-19 16:54:13 2021-04-19 16:54:1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네이버가 전 직원에게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치를 앞으로 3년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보상 방식이다. 기간·가격 등 여러 조건이 걸려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현재 인원 기준으로 약 6500명이 지급 대상이다. 매년 2회(7월 초, 다음 해 1월 초)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되며, 올 7월 초에 처음으로 나간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2월 임원 90명에게 이처럼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를 총 31억원치 지급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외에도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또한 직원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최대 10%(연간 200만원 한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여타의 기업들의 보상 체계인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주식 매입 리워드라는 다양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3가지의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네이버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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