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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는 테슬라, 나무와 충돌…탑승자 2명 사망
미 당국 조사중 또 사고…자율주행 안전성 논란 더해져
2021-04-19 09:53:42 2021-04-19 09:53:4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운전석에 아무도 타지 않았던 테슬라 차량이 미국에서 나무와 충돌해 두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운전자 없이 운행한 것으로 보이는 2019년형 테슬라 모델S가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며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모델S가 고속주행 중 커브 길에서 제어에 실패해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부딪쳤고 이후 불길에 휩싸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S 차량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할 수 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교차로를 지나던 테슬라 차량이 대형 화물차 아래로 빨려 들어가고, 미시간주 랜싱에서 테슬라 자율 주행차가 주차 중이던 경찰차를 들이받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미 당국은 지난달 테슬라 자동차가 충돌한 27건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으로 자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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