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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 실탄 확보한 홈플러스…'사람·매장·환경' 집중 투자
홈플러스 스페셜, 연말까지 10곳 늘려…3년 만에 대졸 신입 공채 진행
2021-04-12 10:11:28 2021-04-12 10:11:28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사업 투자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자산(매장)’과 ‘사람’, ‘환경’에 자금을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 재원은 지난해 안산점과 대구점,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등 4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산유동화를 통해 얻어진 자금을 활용한다.
 
우선 홈플러스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출점’을 재개한다.
 
구체적으로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국에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추가 전환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 이후 연말까지 매월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 오픈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요 점포를 비롯해 영남권과 강원권 등 등 지방 소재 점포도 전환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파는 소용량 상품부터 창고형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대용량 상품까지 각 업태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게 조성한 쇼핑몰이다. 1인 가구는 물론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유통 모델이라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스페셜 출점 외에도 투자금을 인력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상품부문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홈플러스가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건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사진/홈플러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상품 소싱의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준생들의 일자리를 마련에 일조하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도 담고 있다. 홈플러스는 2019년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50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홈플러스를 ‘전체 임직원 중 99%가 정규직인 기업’으로 일궈낸 바 있다.
 
홈플러스의 사람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부터 진행되던 자산유동화의 과정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영업이 종료된 대전탄방점에서 근무했던 70여명의 직원은 정년퇴직자(3월) 1인을 제외한 전원이 고용이 유지돼 현재 근무 중에 있다. 특히 이사 등의 이유로 본인의 희망에 따라 타 지역 점포로 발령된 2인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대전권 점포로 전환 배치됐다.
 
한편 홈플러스는 대외적으로 ESG 경영활동 강화를 위한 ‘환경 경영’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한다. 이에 홈플러스는 올해 문화센터에 자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환경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PB상품에 대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도입해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 용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환경 분야로 확대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환경 경영에 나설 것”이라며 “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데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고객들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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