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회장 영면) 박준 부회장 "회장님 없어 허전…농심 철학·도전정신 잊지 않을 것"
농심 본사서 영결식 열려…동생 신선호 회장, 한글 자필 편지 보내
2021-03-30 08:46:21 2021-03-30 11:03:39
고 신춘호 회장의 영정.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박준 농심 부회장이 “회장님께 배운 창조정신과 이웃을 이롭게 하는 농심철학, 그리고 한 발 더 발전하려는 도전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박 부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고 신춘호 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막상 회장님께서 곁에 안 계시다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이 물결처럼 밀려온다”며 이 같이 애도했다.
 
박 부회장은 “평소에 저희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을 때 회장님께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하셨다”면서 “안성공장과 구미공장을 건설할 때도, 새로운 첨단설비를 도입할 때도 그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40여년 동안 회장님의 그림자를 밟으며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좋은 식품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철학과 라면으로 세계에서 1등을 해보자는 꿈”이라며 “우리는 회장님께서 일구어 놓은 토양 위에서 그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더 좋은 식품을 만들 것이며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그리고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식품 한류의 맨 앞줄에서 지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도해주시고 꾸중하시던 회장님이 이제 안 계신다는 것이 너무도 허허롭습니다. 저희들은 회장님의 모습을 오래도록 그리워 할 것”이라며 “부디 편안히 쉬시고 농심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 씨,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 신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 회장은 일본에 머물고 있어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는 대신 “형님 좋은 세상에 가서 편안히 사세요”라는 한글 자필 편지를 보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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