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애매한 사측의 주총 안건...주주 기만하는 행위"
2021-03-25 17:39:10 2021-03-25 17:39:1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찬구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진행중인 박철완 상무가 "사측이 의도적으로 주총 안건을 애매하게 상정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 사옥. 사진/뉴시스
 
박 상무 측은 25일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사내이사 선임 관련 의결권 행사 절차를 모호하게 해 놨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상황에 따라 회사가 유리한 쪽으로 표결을 진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미리 작업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제4호 사내이사 선임 의안에는 '택일적이고 양립 불가능하므로 하나가 가결되는 경우 나머지는 자동으로 폐기된다'는 취지의 기재가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반대로 제3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의사 선임 의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는 주장이다.
 
박 상무는 "이 공고를 읽는 주주들은 사내이사 선임에 있어 사측 백종훈 후보와 박철완 후보 선임이 양립 가능하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의도적으로 안건을 애매하게 상정해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주주를 호도해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주가 양측 후보 2인을 모두 찬성하는 경우 이들의 투표 취지는 무시된다는 것이다.
 
이어 "사측이 절차적 복잡성을 악용해 안건을 애매하게 상정한 것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모든 주주를 우롱한 처사"라며 "지금이라도 절차적 정당성을 바로잡아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고심을 거듭해 의결권을 행사한 모든 주주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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