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지분 절반가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니콜라 트럭 이미지.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1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니콜라 지분의 약 50%인 1105만주를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니콜라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 한화종합화학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분 절반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수소 등 신규 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니콜라와의 전략적 협력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약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한 바 있다. 한화종합화학USA가 51%, 한화에너지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그린니콜라홀딩스가 현재 니콜라 지분 전체의 5.6%에 해당되는 2213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해 9월 공매도 투자기관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에 대해 실제로 수소 트럭을 만들 능력이 없는 기업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사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한편 한화그룹이 매각하는 니콜라의 지분 가치는 17일(현지시간) 종가인 16.39달러 기준으로 1억8110만달러(2000억원 가량)수준이다. 한화그룹의 니콜라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진만큼,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3배 이상의 투자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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