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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친환경 신사업에 300억원 투자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수소·탄소 신사업 육성 목적
2021-03-18 10:19:23 2021-03-18 10:19:2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벤처투자펀드에 출자하며 수소·탄소중립 기술확보와 사업화에 나선다.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사진/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하는 300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51호)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조합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사업 확대를 위해 유망 벤처회사를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벤처투자펀드에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친환경 미래에너지인 수소와 탄소중립 등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이 투자조합에 참여했다.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기도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대량생산이 어려워 현재까지는 화석연료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함께 발생하는데 이를 대기 중으로 그대로 방출하는 경우가 많아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가 야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블루수소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주입 플랜트 분야에서 프로젝트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수소와 탄소활용, 플라스틱 재활용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회사에 투자하고 협업해 기술을 선점하고 상용화 및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하수처리와 소각로 운영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린인프라 사업, 공단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 사업, 혁신솔루션의 사업화 등 그린기술(Green Tech)을 기반으로 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5~6개의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로 연내 2건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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