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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정치 야망 소문 파다…대선 명분 삼아"
라디오 인터뷰서 "'윤 사단' 존재, 적폐라 생각했다"
2021-03-04 21:25:55 2021-03-04 21:25:5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 "그분의 정치 야망은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고 주장했다.
 
4일 추 전 장관은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는 명분으로 삼는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는 피해자 모양새를 극대화한 다음에 나가려고 계산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의 갈등이 깊어지며 나타났던 이른바 추·윤 사태와 관련, 오히려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가 키웠다면 적어도 제 말은 잘 들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제 장관이 돼 들어가 보니 정말로 '윤 사단'이 실재했다"며 "특수통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아주 강고한 세력들이 나쁜 수사, 짜맞추기 수사, 기획 수사로 인권을 침해하는 일들이 있었다. 적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윤 사단을 만들 때부터 권력 야심을 갖고 본인의 정치적 행보까지 계산해 하나의 세력으로 키운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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