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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노조 280명, 무기한 총파업 돌입…"조합원 부당해고 철회하라"
해고 철회 안하면 오는 25일부터 1100명 규모 확대
2021-02-23 17:48:59 2021-02-23 17:48:59
한진택배 노조 280여명이 조합원의 부당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23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농성중인 노조원. 사진/심수진기자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진택배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경기 광주시 등 7개 지역에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3일 오전 한진택배 노조는 경기 광주시 중대동 한진택배 물류 터미널에서 출정식을 열고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이날 거제와 김천 등에서도 자체 출정식을 진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경기 광주, 이천, 성남, 고양,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울산광역시 등 7개 지역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다. 
 
한진택배 노조는 "이달 김천대리점이 북김천, 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대리점 소속 조합원 4명의 집단해고가 발생했다"며 "한진택배의 대리점 기획위장폐점과 집단해고, 집하금지 조치는 현장에서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한진택배 원주에서도 김천의 사례처럼 21명의 대리점을 9명(조합원), 13명으로 분할하고 이를 위한 신규소장 모집 절차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부당해고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간다. 또한 사측이 진전된 대안을 내놓지 않을 시 오는 25일부터 경남 지역과 대구, 울산을 비롯해 영남권 지역에서 조합원 1100명 규모의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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