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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다 모바일"…홈쇼핑 대세된 '라방', 차별화로 승부 건다
'라이브커머스' 모바일 고속 성장 확인한 홈쇼핑
인플루언서 협력 강화·플랫폼 확대 'MZ세대' 공략
2021-02-17 16:31:32 2021-02-17 16:31:32
GS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방송 '쇼핑라이브' 진행 현장. 사진/GS홈쇼핑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홈쇼핑업계가 라이브커머스 차별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바일 기반 쇼핑의 빠른 성장세를 확인한 홈쇼핑업계는 라이브커머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강화해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선다. 
 
 
GS샵 앱 상단에 추가된 '쇼핑라이브' 탭.
사진/심수진기자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이달 초 기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GS쇼핑라이브'로 개편했다. 모바일 라이브, 초대 라이브 등으로 진행됐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GS쇼핑라이브로 통일하고, GS샵 어플리케이션(앱) 상단에 쇼핑라이브 고정 탭을 추가해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오전 10시와 저녁 8시, 하루 2회로 정규 편성했다. 또한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의 특성을 살린  퀴즈쇼, 선착순 이벤트 등 방송 포맷을 확대하기 위해 인터랙션 툴을 개발중이라는 설명이다. 
 
GS샵 관계자는 "GS샵은 GS쇼핑라이브 고정 편성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IT기술과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도입해 기존 라이브커머스와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모바일 쇼핑의 고속 성장을 체감한 홈쇼핑업계는 올해 라이브커머스에 더욱 힘을 싣는다. GS홈쇼핑,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 전체 취급고(상품 판매액) 대비 모바일 취급고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매출 또한 TV홈쇼핑이나 T커머스보다 온라인을 포함한 모바일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라이브커머스 강화는 중장년층 중심의 홈쇼핑 고객을 20~30대의 젊은 세대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모바일·온라인쇼핑이 익숙한 MZ세대에게 라이브커머스는 TV방송보다 쉽게 홈쇼핑 상품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이다.    
 
NS홈쇼핑은 최근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스타인티비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미 '띵라이브 사랑쇼'로 라이브커머스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콘텐츠를 확대하고, 스타인티비엔터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차별화된 예능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의 라이브커머스 코너 '쇼핑라이브'와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동시에 상품을 판매하며 새로운 시도를 했다. 지난 15일 '뉴발란스327 시리즈' 판매 당시 유튜브 인플루언서 '이스타', '번개맨'과 함께 진행하면서 쇼핑라이브 채널은 물론 인플루언서 이스타의 '이스타TV'에서도 동시에 방송을 내보냈다. 
 
이미 쇼핑라이브 고정프로그램과 방송 시간 및 횟수 확대로 라이브커머스 기반을 탄탄하게 갖춘 현대홈쇼핑은 MZ세대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현재 운영중인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쇼라맨, 쇼라걸)를 더 늘리고 쇼핑라이브 고정 프로그램도 기존보다 두 배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과 유튜브 라방, TV홈쇼핑까지 접목해 선보이는 이색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이 '뉴발란스 327시리즈'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H몰의 쇼핑라이브 플랫폼과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접목해 선보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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