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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 'OBSG4BS', 아리랑 신스록으로 재해석
6일 새 EP 앨범 'A'
2021-02-08 09:31:04 2021-02-08 09:31: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리꾼 이희문과 놈놈, 허송세월이 함께하는 오방신과(OBSG)의 유닛 'OBSG4BS'가 새 EP앨범 'A'를 6일 내놨다.
 
이희문이 동서남북 사방의 신들(4BS)을 호령하는 '오방신(다섯가지 방위(方位)을 관장하는 수호신)'으로 분한다는 콘셉트. 새 EP 'A'의 제목은 앨범에 수록된 세 곡의 첫 음절이자, 알파벳의 첫 글자이며 '가장 섹시한 감탄사'라는 뜻을 형상화했다. 
 
오방신과(OBSG)는, 이희문이 2019년 방영된 KBS TV의 교양예능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음악 큐레이터 겸 뮤지션으로 출연하며 결성한 팀이다. 유닛 'OBSG4BS'는 오방신(OBS)의 이희문이 리더 겸 보컬을 맡고 사방(4BS)에는 베이스 노선택, 기타 선란희, 키보드 박현준, 드럼 김형균이 참여한다.
 
3번 트랙 '아라리'는 강원도민요다. 인간사 애환을 토해내듯한 묵직한 리듬에 하드록 사운드로 편곡을 가했다. 이희문의 짙고 깊은 정교한 시김새(창법)도 만나 볼 수 있다.
 
4번 트랙 '아리아리'는 '만약 눈물의 아리랑 고개를 데이비드 보위가 넘어 갔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에서 시작된 노래다. 해주아리랑이 신스록 사운드(SynthRock Sound)로 다시 태어났다.
 
5번 트랙 '아이 고(I Go)'는 평안도 민요인 자진아리를 편곡했다. 펑키하고 그루비한 편곡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 고, 아이 고(I Go, I Go)' 하며 춤추러 가자고 노래한다.
 
이번 EP에 수록된 세 곡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아리랑의 가치확산을 위해 기획한 '2020아리랑 대축제' 프로젝트 일환이다. '다시, 아리랑' 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아리랑 재해석 콘서트를 통해 제작됐다. 
 
오방신과(OBSG)는 '뽕끼민요'란 신장르를 개척 중이다. 지난해 1월 민요와 솔과 펑크, 트로트 '뽕끼' 등을 결합한 첫 정규 앨범을 냈다. 비대면 온라인생중계로 진행한 '2020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희문과 OBSG. 사진/이원아트팩토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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