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주요국을 강타하면서 글로벌 긴축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은 여전히 강력하며 원자재가격이 인플레이션 중립적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국제 식료품가격이 연초 이후 20% 이상 급등했으며 국제유가도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2차 오일쇼크 당시의 충격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곡물과 원유 등에 대한 수급 불안 때문에 여전히 원자재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국제 원자재가격이 정점을 기록한 이후 추세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하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며 인플레 유발 요인들은 올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플레이션 환경은 신흥개발도상국에 불리 세계 경제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흥개도국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소비부문의 성장토대가 약해 물가불안에 따라 거시 안정성이 쉽게 흔들리는 한편 충격도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득수준도 낮아 구매력 약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처했음에도 인플레이션 확산을 억제하지 못했으며 물가상승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성장성도 지난 해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라고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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