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1.3억달러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 수주
3년6개월 초대형 국책사업.."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 기반"
2010-07-08 14:05: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현대건설(000720)이 11억3000만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에서는 김중겸 사장과 쿠웨이트 수상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비안 항만공사 1단계 공사의 수주 계약식이 열렸다.
 
계약식에서 김 사장은 "쿠웨이트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현대건설만의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공사는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섬에 25만 TEU급(1TEU= 길이 6m, 높이 2.5m 컨테이너 1개)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와 배후부지(여의도 면적의 60% 크기)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1단계 공사 외에도 총 204억달러를 투자해 부비안섬에 모두 60개 부두를 건설해 걸프 지역 북부의 물류 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부비안섬 북서부 지역을 자연보호지역으로 보존하고, 남부의 부비안 호수를 중심으로 리조트 시설과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등 부비안섬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건설사들이 오일과 가스, 발전시설 등 플랜트 사업에 편중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대형 원전, 석유화학시설, 건축공사에 이어 이번에는 항만공사까지 수주해 차별화된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측은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현대건설이 추진하게 됨에 따라 해외 인프라 분야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 내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슈아이바 항만 확장 1, 2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한 이래, 우수한 기술력과 공사능력을 인정받으며 30여년 동안 도로와 발전담수, 송변전 등 40여 건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작년 수주실적(45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20억달러 이상을 수주목표로 잡고 있는데, 7월 현재 해외에서 약 62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 부비안 항만공사 계약 체결식 모습. 오른쪽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자료=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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