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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이익 1조8303억...전년 대비 22.4%↓
코로나발 자동차시장 침체·부품수요 감소…지난해 4분기 영업익 10.7% 증가
2021-01-28 14:20:51 2021-01-28 14:20:51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1조83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3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6조626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3% 감소한 1조554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3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시장 침체와 A/S 부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수익성 향상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 관리와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글로벌 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연간 매출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조6764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702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5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글로벌 완성차의 생산 감소에도 전동화 부품 판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주력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2019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 증가한 8조80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88% 증가한 30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은 매출 1조25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한 수치다. 전동화 사업 부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제조와 전동화 부문의 매출 대비 8.7%에 이르는 1조122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고,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수주 일정 지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7억 5800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28억79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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