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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박원순 피해자에 "깊이 사과…여성 억압구조 해체"
최고위원회의서 거듭 사과 "권력형 성범죄 관련법 처벌 강화"
2021-01-27 10:25:44 2021-01-27 10:25:44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국민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을 다시한번 드린다"라고 말했다.
 
27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 발표를 언급하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인권위가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보낸 제도개선 권고 역시 존중하겠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별 격차를 조장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 과감히 뜯어고치겠다.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겠다"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가 다신 발붙이지 못하도록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선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제도가 공허해지지 않으려면 사회적 공감대와 구성원들의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성평등이 문화가 되고 일상이 될 때까지 민주당은 전국여성위와 교육위 중심으로 성평등 교육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윤리감찰단과 윤리신고센터,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통해 당내 성비위 문제를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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