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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내년부터 영국 수출품 'UKCA마크' 부착 필수
영국 유럽연합 탈퇴로 'CE마크' 대체
장난감 안전·개인보호장비·의료기기 등 적용
올해까지 1년간 인증전환 유예기간 부여
2021-01-14 09:29:49 2021-01-14 09:29:49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라 내년부터 영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영국 고유 인증마크인 ‘UKCA’만 인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시험인증 대응방안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브렉시트로 달라진 기술규제 현황을 공유, 수출 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EU의 적합성 평가 제도인 ‘CE마크’를 대체하는 UKCA 마크를 자체적으로 도입했다. UKCA 마크는 지난 1일부터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자국 시장에 적용 중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내년부터 영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라 영국 고유 인증인 UKCA마크만 인정된다. 사진/뉴시스
 
UKCA 마크는 장난감 안전, 개인보호장비, 에코디자인 등 18개 품목군과 의료기기, 건설제품, 민간폭발물 등 특별규정 4개 품목군에 적용한다. 종전에 CE마크를 부착해 온 대부분의 상품이 이에 해당된다.
 
UKCA마크 취득은 지난 1일부터 가능해졌다. 오는 12월 31일까지 1년간 인증전환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따라서 올해 1년동안 CE 마크 부착제품의 영국 판매는 가능하다. 다만 내년부터는 CE마크를 허용하지 않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UKCA마크 사용지침서를 해외기술규제 정보시스템과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규로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인증제도 변경에 따른 수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국의 규제 변경 동향을 신속하게 수집해 기업과 공유할 것”이라며 “정부 간 대화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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