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변액보험의 전망은 항상 좋다고 생각한다. 단 조건이 있다. 너무 큰 욕심을 내지 말고 장기투자, 분산투자, 리밸런싱 등의 3박자가 모두 이뤄졌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에 변액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후 목적 등의 자금을 마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조원희 미래에셋생명 PB.
유례없는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 가입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 가입 시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고 적극적인 관심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변액보험 펀드 총 자산은 115조원으로 코스피 최저치였던 지난해 3월19일(93조원) 대비 22조원 이상 증가했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도 증가세다. 지난해 10월 누적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4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74억원 보다 60% 이상 늘어났다.
변액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최근 동학개미 열풍 등으로 활황세를 띄고 있는 증시 영향이 크다. 변액보험은 계약자의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그에 따른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3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특히 유례없는 제로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투자 성과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들이 유의해야할 점도 있다. 변액보험은 투자실적이 악화하거나 조기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선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박병규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 프로는 "변액보험은 목적성이 뚜렷한 상품으로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차익 비과세 등의 세제 혜택의 장점도 있다"며 "장기적인 목적이 기본이 된 상태에서 자금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싶다면 변액보험이 맞는 상품이지만 단순히 자금에 대한 단기 수익률을 보기 위해 가입을 하기에는 맞지 않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두현 한화생명 FA는 "변액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은 투자를 한다는 말과 같다"면서 "자신이 원하는 기간, 목표 수익률, 목표 금액 등 투자의 목표를 설정하고 위험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원희 미래에셋생명 PB는 "투자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상향을 그리기 때문에 변액보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것이 성공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 프로는 "변액보험은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단기 수익률보다는 채권과 국내주식, 해외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펀드를 선택해두는 것이 좋다"며 "펀드를 그대로 묵혀두거나 펀드를 변경하더라도 분산투자의 원칙하에 일부의 펀드 비중만 조절해나가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FA는 "가입자는 증시의 방향과 자신이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펀드 변경도 해야하고 저점이라는 생각이 들면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반대로 고점이라는 판단이 들면 적정 금액만큼은 중도인출로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 저것이 너무 어렵다면 가입한 해당 회사에 증시 추이나 변액보험 자산 운용 방법에 대해 매월 문의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조 PB는 "변액보험은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하기에 굉장히 좋은 플랫폼이다. 주식, 채권 등은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비용을 치루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변액보험은 펀드변경이 자유롭다"며 "가입자들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우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기투자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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