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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역대 최저’ 극장가…“도대체 바닥이 어딜까”
2021-01-11 09:39:13 2021-01-11 09:39:1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또 다시 역대 최저치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의 1월 첫 째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넘어섰다. ‘원더우먼 1984’가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1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원더우먼 1984’1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1 220명을 동원했다. 지난 9일에는 1 1274, 지난 8일에는 불과 4651명을 동원했을 뿐이다. 10일과 9일 이틀 동안 박스오피스 전체 순위에서 일간 관객 동원 수가 1만 이상을 넘긴 상영작은 원더우먼 1984’가 유일했다. 작년 12 23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50 7119명이다.
 
관객이 사라진 극장가 전경. 사진/뉴시스
 
극장 상영작 가운데 유일한 블록버스터인 원더우먼 1984’를 제외하면 박스오피스 TOP10 상영작은 모두 애니메이션-재개봉작뿐이다. 신작은 미스터 존스’ ‘완벽한 가족’ ‘등이 있지만 폭넓은 관객을 끌어 안기에는 역부족인 작품들이다. 이외에 도굴조제는 사실상 극장 상영을 끝내고 IPTV로 넘어갔다. 때문에 관객이 들어찰 수 있는 구조가 아니게 됐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의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불과 8735명뿐이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주말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4월 둘째 주(10~12) 9 8000여명 수준보다 더 떨어졌다.
 
현재 극장가는 완벽하게 얼어 붙어 버렸다. 이를 녹여 낼 방법이 절실하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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