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초대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 지명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판사, 변호사, 특검 등 다양한 경력 등 지명 배경"
2020-12-30 11:40:24 2020-12-30 11:40:24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처장에 판사 출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명했다. 공수처가 진통 속 출범하는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국회의 협조도 요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최종 지명한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최종후보로 선출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후보자(44)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31회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서울지법 판사 출신으로,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최근까지 헌재에서 연구관으로 근무해왔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지명 배경에 대해 "공수처 출범 의의는 권력형 비리 사정, 균형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국회가 추천한 2명 모두 훌륭한 후보였지만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재 선임헌법 연구관 외에 특검 특별수사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등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대 공수처장 후보가 지명됐고 국회 공수처장 추천위에서 오랜기간 동안 심사해서 추천했기 때문에 김 후보자가 공수처의 중립성을 지키고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하고 인권 친화적인 반부패수사기구로 자리매김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지난 10월30일 발족 약 두 달 만인 지난 28일 6차 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와 함께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2인 후보로 선정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 자체가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해 위헌이라며 반발, 추천위의 후보 의결에 대한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과 위헌법률심사 제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남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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