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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부분가동 재개…현대모비스·S&T중공업만 부품 공급
나머지 3곳 오후 결정 예정…쌍용차 "설득 중"
2020-12-29 10:14:10 2020-12-29 10:14:1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쌍용자동차가 협력업체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이틀간 공장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다만, 3곳의 주요 부품사가 공급 재개를 아직 결정하지 않아 기존 재고로 부분가동된 상황이다.
 
29일 쌍용차에 따르면 평택공장 라인은 적정 재고로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3일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5개 협력사가 납품을 거부해 지난 24일과 지난 28일 이틀간 평택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29일 쌍용차에 따르면 평택공장 라인은 적정 재고로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부품 공금을 끊었던 부품사 5곳 중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은 지난 29일부터 납품을 재개했지만, 나머지 3곳은 현재까지 공급 재개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쌍용차가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만큼 이미 납품한 부품 대금 결제가 힘든 상황에서 추가 공급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나머지 협력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3곳의 최종 사항은 이날 오후쯤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4일과 28일 이틀간 공장 가동 중단으로 발생한 생산손실 규모는 1300대다. 만약 이들이 납품 공급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쌍용차에 통보한다면 향후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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