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국제유가가 123달러를 돌파한 부담 속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증시는 석탄관련주들이 반등을 이끌며 3600선을 회복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만 4000선을 내줬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3% 하락한 1만 3943.2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14% 내린 1377.3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 마감 소식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최근 주가가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3.71%),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3.22%) 등 대형 금융주의 약세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노무라증권(-2.98%)과 다이와 증권(-2.82%) 등 증권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IT주를 비롯해 자동차, 철강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이 104엔 초반선으로 하락하며, 소니가 2.63% 내렸고 마쓰시타, NEC, 도시바도 2% 이상 밀리는 등 수출주가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도 각각 2.15%, 3.20% 하락했으며 신일본제철, 스미토모금속도 소폭 내렸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전날 매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2.17% 상승한 3656.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주로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2.72% 내린 259.96을 기록했다.
최근 3000선을 저점으로 반등한 중국 증시는 38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자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주말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다음주부터 대규모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될 예정이어서 장초반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가 급등으로 석탄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철강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유가 급등 소식과 기술주 약세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67% 하락한 8866.62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기술주 약세가 광범위한 종목으로 확산됐다. 특히 대형주가 약세를 보여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기업인 AU옵트로닉스가 4.47% 급락했고,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가 3.22% 하락하는 등 LCD관련주가 크게 내렸고, TSMC, UMC, 난야테크놀로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주도 하락하며, 기술주 부진이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 홍콩 = 홍콩 증시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0.63% 하락한 2만 5449.79를, 한국의 해외 투자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1.64% 떨어진 1만3886.59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이 전날 보도한 월가 투자은행 규제 법안 영향으로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초상은행이 윙렁은행의 지분 매입 계획 시한을 연장하고 있다는 소식에 11거래일래 최저치로 내렸다. 케리 프로퍼티는 부동산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지난 3월2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유가 영향으로 항공주와 본토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