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최주선 대표이사 선봉으로…"QD 전환 이끈다"(종합)
삼성 반도체 출신 최주선 사장 선임…QD사업화팀장 역임
중소형 OLED 전문가 김성철 사장도 신규 선임
입력 : 2020-12-02 13:23:43 수정 : 2020-12-02 13:23:4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주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며 세대교체 인사를 실시했다. 대형디스플레이 사업에서 'QD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이라는 막대한 과제가 놓여있는 가운데, 이를 수행할 적임자로 추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3년 임기를 다한 이동훈 사장은 용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 최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2021년 사장단 정기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는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안정을 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의 사업의 경우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 사업에서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QD디스플레이로의 구조적 전환 작업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영위하던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내년 3월안에 완전히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대량 공급 기조에 따라 LCD에서는 더이상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올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개발 중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QD사업화팀'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고 최 사장을 팀장으로 선임했다. QD사업화팀은 기존 대형사업부, 중소형사업부 어느곳에도 속하지 않는 별도 부서로 미래 핵심 사업을 준비하는 특훈을 수행해왔다.
 
최 사장은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올해 1월부터 QD사업화팀장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동시에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반도체 성공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의 일류화와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성철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날 인사에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중소형 OLED 역시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중국 업체들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어 '초격차'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사장은 경희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역임하며 OLED사업을 성장시킨 전문가다. 김 사장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의 차세대 R&D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의 또다른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이날 사장단 인사를 별도로 시행하지 않았다. 올해 1월 경계현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별도의 사장급 이상의 승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의 부사장 이하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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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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