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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12월 1일 극장가 상황
2020-12-02 12:07:09 2020-12-02 12:07:0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하루 전체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고작 4만 여명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불안 심리가 영화 시장 전체에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때렸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일 박스오피스 1위는 이웃사촌이다.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1 5613명을 끌어 모으는 데 그쳤다. 지난 2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3 6549명이다.
 
지난 달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키오스크에 24일 상영 영화 좌석예매 창이 표시돼 있다. 24일부터 다시 시행된 좌석간 거리 띄어 앉기가 키오스크에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이웃사촌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누적 관객 수 23만에 불과할 정도로 흥행 성적이 저조하다. 특히 1일 관객 동원이 1만 여명 수준에 그치면서 심각성을 드러냈다. 영화 자체의 문제가 아닌 위축된 시장 전체의 영향력이 끼친 결과다.
 
1일 박스오피스 TOP10 가운데 1이웃사촌을 제외하면 일일 관객 동원 숫자가 ‘1을 넘은 영화가 전무할 정도다. 2도굴 6213명에 불과했다. 지난 20일 개봉했고 장르 영화 마니아들의 극찬이 쏟아진 은 박스오피스 3위임에도 불구하고 5441명을 끌어 모으는 데 그쳤다.
 
한 개 상영관에 몇 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는지 알 수 있는 좌석판매율을 살펴보면 더욱 처참한수준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각각의 수치가 최대 4% 미만이다. 1개 스크린당 100명의 좌석을 기준으로 4명 미만이 관람을 했단 계산이 나온다.
 
12월은 1년 중 여름 다음으로 극장가 최대 성수기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관객이 사라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1일까지 극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 사례는 없다. 하지만 공포와 불안감이 아직도 여전하다. 극장가의 12버티기가 시작됐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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