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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 11월에만 국제영화제 5관왕
2020-12-01 16:59:00 2020-12-01 16:59: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해 최고 가족영화이자 독립영화계의 최고 수확으로 손꼽히는 윤단비 감독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 (제작:오누필름| 배급:그린나래미디어㈜)이 토론토릴아시안영화제, 홍콩아시안영화제, 토리노영화제, 낭트3대륙영화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 5개의 상을 수상했다.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얘기를 그린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영화제들이 재개되는 가운데 지난 달에만 총 5개의 해외 영화제 트로피를 추가하며 전세계에 한국영화의 저력을 알렸다.
 
먼저 지난 달 19일 폐막한 제24회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오슬러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윤단비 감독이 그려낸 3대 가족의 섬세하고도 복잡한 관계의 역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남매의 여름밤은 작은 몸짓들, 고요하지만 사무치는 기쁨의 순간들, 그리고 변화와 슬픔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말해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22일 폐막한 홍콩 아시안 영화제에서는 주목할 만한 젊은 아시아 감독들에게 수여하는 뉴 탤런트 상을 수상했다. 이는 작년 벌새김보라 감독이 수상했던 상으로, 영화제 측은아주 인상 깊고 자신감 있는 데뷔작이라고 남매의 여름밤을 소개했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유서 깊은 영화제인 이탈리아의 토리노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이 선정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작품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지난 달 29일 폐막한 아르헨티나의 제35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같은 날 폐막한 낭트 3대륙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낭트 지역에서 열리는 낭트 3대륙 영화제는 프랑스에 개봉되지 않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3대륙의 영화를 소개하는 유서 깊은 영화제이다.
 
지난 8 20일 개봉한 남매의 여름밤은 윤단비 감독이 연출하고 양흥주 박현영 최정운 박승준 등이 출연,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가족의 모습을 여름날의 풍경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수상을 시작으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가족영화이자 데뷔작으로 손꼽혀 왔다.
 
11월에만 5개의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남매의 여름밤은 앞으로도 여러 해외 영화제 초청이 예정돼 있어 수상 결과를 주목하게 한다. 또한, 전 세계 호평에 힘입은 해외 판매도 예상돼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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