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주택 전셋값 0.66%↑, 7년여 만에 최대 상승
서울 0.53% 상승, 5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입력 : 2020-12-01 14:54:00 수정 : 2020-12-01 14:54: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의 전셋값이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과 가을 이사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 내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66% 오르는 등 전월(0.4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13년 10월(0.68%)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국 주택 전셋값 변동률은 올 1월 0.28%를 시작으로 2~5월 감소세를 보이는 등 0.09%까지 내려간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0.26%로 반등한 뒤 7월 0.32%, 8월 0.44%, 9월 0.53% 등 넉달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10월에는 0.47%로 소폭 내려갔으나 지난달 급등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거주요건 강화, 매물 부족 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전셋값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방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74% 오르는 등 전달(0.56%)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0.87%)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인천은 1.28% 오르며 전월(0.68%)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2008년 10월(1.29%)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0.53% 오르며 전달(0.35%)보다 0.18%포인트 더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는 지난 2015년 11월(0.75%)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같은기간 강남 3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1.13%, 1.08% 올랐다. 송파구는 0.98% 상승했다. 강동구(0.91%), 동작구(0.67%)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0.54% 올랐다. 마포구(0.49%), 성북구(0.40%), 도봉구(0.36%) 위주의 상승세도 뚜렷했다.
 
전셋값이 집값을 밀어 올리는 등 주택 매매가격도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54% 오르는 등 전달(0.3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 0.61%로 정점을 찍은 후 8∼10월 0.47%, 0.42%, 0.32%로 석달 연속 상승폭을 줄이다, 지난달 0.54%로 다시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7% 오르며 전달(0.16%)보다 소폭 커졌다. 부산은 0.49%에서 1.28%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66% 오르는 등 전월(0.4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사진은 강남쪽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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