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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연말 할인 시작…개소세 인하 '막차'
최대 10% 할인·현금·무이자 할부 제공…출고일 기준 개소세 적용 유의
2020-12-01 16:22:49 2020-12-01 16:22:4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연말을 맞이해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자동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이달 종료되는 만큼 출고 기간을 고려해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1일 현대자동차는 이달 출고 기준으로 24개 차종별 최대 10%의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요 차종별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10% △코나 일렉트릭 8% △쏘나타 3~5% △싼타페 3% △그랜저 2%의 할인이 적용된다. 
 
1일 현대자동차는 이달 출고 기준으로 24개 차종별 최대 10%의 기본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 기본 할인을 제공하는 싼타페 모습. 사진/현대차
 
여기에 이달 조기출고 우대조건, 준중형 이하 차량 보유자, 차령 10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 직계존비속·배우자 중 현대차의 신차구매이력, 전시차 구매 등의 조건에 해당하면 최대 250만원의 현금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이달 20개 차량에 대해 생산월별 최대 7% 또는 최대 40만원 할인한다. K7 프리미어(하이브리드 포함)·스토닉·스포티지 더 볼드·쏘울 최대 7%, 쏘울 EV·K5(하이브리드 포함)·K3 최대 5%, 모닝 어반 최대 4%, 더 K9·모하비 더 마스터 최대 3% 등이다. 레이와 봉고Ⅲ 트럭은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얼리버드 행사를 진행한다. 모닝 어반, K3, K5, K5 하이브리드, K7 프리미엄,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더 뉴 니로, 스포티지 더 볼드, 모하비 더 마스터 차량을 이달 11일, 18일, 28일 내에 출고하면 각각 30만원, 20만원, 10만원의 추가 할인을 준다. 
 
쌍용차는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칸 등을 최대 10% 할인하는 '2020 메리 쌍용 세일 페스타'를 시행한다. 사진은 올 뉴 렉스턴.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칸 등을 최대 10% 할인하는 '2020 메리 쌍용 세일 페스타'를 시행한다. 코란도와 티볼리는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올 뉴 렉스턴 1.9~3.9%, 티볼리 에어와 렉스턴 스포츠·칸은 0.9~3.9%(36~72개월 공통)의 저리·장기 할부가 가능하다.  
 
또 쌍용차는 일찍 구매할수록 이득이 되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나눔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티볼리(에어 포함),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칸 구매 고객은 구매일에 따라 21일까지 20만원, 월말까지 10만원 현금 할인이 주어진다. 여기에 모델별로 쌍용차 모델의 재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르노삼성차는 개별소비자 인하 혜택 종료를 고려해 '3일 내 광속출고 12월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뉴 QM6, 더 뉴 SM6, 르노 캡처,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를 오는 18일까지 조기 출고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XM3는 같은 기간까지 출고시 20만원 할인이 제공된다.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소상공인은 추가로 15만원을 특별 지원받는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할부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과 함께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위지 현금 구매 고객은 용품구입 지원비 최대 70만원과 현금 5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할부 구매 고객은 최대 6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10%를 지원한다. 사진은 더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GM)은 이달 '소중한 당신과 함께, 쉐보레'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10%를 지원한다. 고객이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이용시에는 5년 혹은 10만km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로 이달 한 달 동안 7년 이상 된 차량 보유고객에게는 스파크, 트랙스,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20만원, 이쿼녹스와 트래버스 30만원 현금 할인을 지원한다. 사업자나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다마스와 라보 각각 200대 한정해 2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이 같이 자동차업계가 재고 소진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이달을 끝으로 종료되는 만큼 자동차 구매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할 적기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개소세를 30% 인하해 자동차가격의 3.5%에 해당하는 세율을 적용해왔지만, 당장 내년 1월1일부터는 인하율 없이 5%의 개소세를 내야 한다. 
 
개소세 혜택 기준에 혼동이 없도록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이달에 차를 계약했더라도 국산차는 출고 기준, 수입차는 통관일 기준으로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기 차종의 경우, 출고기간이 늦으면 최대 2주 이상도 걸린다. 자칫 12월에 계약했더라도 내년에 차를 받게 되면 5%의 개소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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