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심각한데…스가·바흐 "도쿄올림픽 '유'관중 진행"
입력 : 2020-11-17 12:09:45 수정 : 2020-11-17 12:09:4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내년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관중 참여 속에 치르겠단 인식을 공유했다.
 
16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바흐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도쿄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또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부흥한 모습을 세계에 알리는 대회로서 개최를 실현할 결의"라며 "관객 참가를 전제한 여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끝난 뒤 바흐 위원장도 기자단에 "도쿄 대회의 성공을 향한 강한 결의와 자신을 공유할 수 있다"며 "스타디움에 관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전한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객을 입장시킨 상태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본은 최근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1만명 이상 증가하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 10일 1284명, 11일 1546명, 12일 1660명, 13일 1706명, 14일 1738명, 15일 1441명 등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950명으로 감소했으나 통상 월요일에는 확진자가 적게 보고되는 경향이 있어 증가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재까지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358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1919명이다. 
 
이에 이미 한 차례 미뤄져 내년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에도 정상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미야모토 가쓰히로 일본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이 취소되면 약 4조5151억엔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이 간소화 돼 치러질 경우 약 1조3898억엔의 손실이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도쿄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단을 제외한 참가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최대 15%까지 줄이는 '간소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방안을 마련, IOC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이 16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와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회담 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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