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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과제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화 시동
3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 개최
스마트시티 표준화 공동연구 과제 도출
아세안 및 중동국과 표준화 전략 공유
2020-11-03 11:12:31 2020-11-03 11:12:31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 ‘스마트시티’ 사업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국제적 공동연구 과제 도출에 나선다. 아세안 등 국가와 표준화 전략을 공유, 국제표준화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5개국과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일본 등 총 9개국이 참가하는 ‘3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이번 3차 포럼을 통해 스마트시티 표준화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표준화(ISO·IEC) 공동 대응에도 나서 실질적인 표준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과 원격진료 등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시티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전제 조건인 표준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되는 표준협력 과제에 대해서는 향후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개발(R&D) 투자 등 정책적·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아세안과 중동 국가들과의 표준협력을 통해 표준 기반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함으로써 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 ‘스마트시티’ 사업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3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민들이 서울 정동에 위치한 국토발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공간인 파노라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표원은 그동안 2018년 6월 아세안 및 중동 주요국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발족하고 국제 표준포럼을 매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도시 환경이 유사한 아시아 국가 간 스마트시티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 스마트시티 국제표준화를 추진해왔다.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가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과 추진하고 있는 핵심 분야로, 이번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의 표준협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포럼에서는 세종시 스마트도시 총괄 계획가인 이상건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위원과 ‘K-방역’ 국제표준화 사업에 참여 중인 안선주 성균관대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표준화 성공전략과 비대면 기술기반의 방역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상건 선임 연구위원은 복잡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발전방향 및 국내외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설명했다.
 
안선주 교수는 스마트시티 국내사례로 코로나시대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K-방역 모델을 발표하고, 스마트시티에 교통, 복지 등 공공서비스가 융합되는 위한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발표세션에서 참가국들은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시티의 미래와 표준화’라는 슬로건 아래 각 국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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