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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LCC 최초로 미국 하늘길 열었다
2020-11-02 11:12:33 2020-11-02 11:12:33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화물을 운송했다.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 중인 B777 대형 항공기를 지난달 31일 인천~LA 노선에 투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진에어는 여객기 하단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운영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류 화물 약 23t을 날랐다.
 
진에어의 B777-200ER 항공기에 '벨리 카고(Belly Cargo)'로 화물을 적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진에어
 
국내 LCC가 미국 본토까지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에어는 앞으로도 미주와 유럽까지 운항할 수 있는 B777 항공기를 활용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진에어는 앞서 해당 B777 여객기 한 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바 있다. 일반 여객기 기내 좌석 위에 승객 대신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도 병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인천~LA 노선 운항을 비롯한 화물 전용기 개조, 카고시트백 운영 등을 적기에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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