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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운드 잔나비,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1'
2020-10-30 09:46:24 2020-10-30 09:46: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90년대 늦은 밤을 홀로 보내는 어린 소년, 낡은 브라운관 TV로 흘러나오던 만화 둘리…. 그룹사운드 잔나비(Jannabi)의 새 앨범을 여는 열쇳말은 유년 시절이다. 
 
1년 8개월 만에 잔나비가 돌아온다. 미발표곡을 추려 실은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1'을 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지난해 3월 발표한 정규 2집 '전설'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신작. 타이틀곡명은 '가을밤에 든 생각'으로, 밴드 사운드에 90년대 서정을 녹여낸 곡이다.
 
멤버 최정훈은 앞서 "정규 앨범과의 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만으로 작업실 하드에 묵혀두기엔 아쉽다고 판단했다"며 "미발매곡들, 정규 2집에 이어 3집에도 아쉽게 승선하지 못한 비장의 한 곡도 포함된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어떤 앨범보다 의미가 짙다"며 "잔나비 음악의 청사진을 담게 될 3집에 대한 욕심과 집념은 잠시 제쳐두고, 지나칠 뻔한 우리의 본분을 깨닫게 해 준 고맙고 착한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소곡집 뒤에 숫자를 붙이는 것은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앨범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뉴스토마토에 "이번 앨범은 잔나비의 가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곡들이 수록됐다"며 "잔나비 소곡집1에 이어 조만간 정규 3집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잔나비 소곡집 1'. 사진/페포니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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