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금토 드라마 ‘앨리스’가 9.1%의 시청률로 종영을 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앨리스’ 16회는 전국 집계 기준 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2부 기준 9.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5%로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10.7%까지 치솟았다.
6.1%로 출발을 한 ‘앨리스’는 지난 4회 방송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은 10.6%를 기록했다. 비록 이날 마지막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기록해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금토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 박진겸(주원 분)은 엄마 박선영(김희선 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시간의 문을 닫았다. 박진겸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했던 윤태이(김희선 분)가 눈을 떴고, 기적처럼 박진겸과 마주했다.
‘앨리스’ 속 김희선, 주원 두 배우는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역대급 열연과 역대급 호흡을 펼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김희선은 극중 강력한 모성애의 소유자 박선영, 당찬 물리학자 윤태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를 위해 김희선은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나이대를 넘나들며 극을 이끌었다. 김희선은 말투, 표정, 눈빛은 물론 스타일링까지 두 인물을 완벽하게 구분해 표현해냈다.
선천적 무감정증에서 시작해 극적인 변화까지 보여준 주원의 존재감 또한 막강했다. 군 전역 후 약 3년만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선택한 주원은 특유의 집중력과 에너지로 특별한 캐릭터 박진겸을 소름 돋게 표현했다.
이외에도 곽시양, 이다인, 김상호, 최원영 등 나이 불문 배우들의 열연은 ‘앨리스’를 탄탄히 받쳤다. 그리고 또 놓쳐선 안될 것이 ‘앨리스’가 휴먼SF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것이다. ‘앨리스’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에 인간의 감정을 의미하는 ‘휴먼’ 요소를 결합해 누구나 몰입해서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로 완성했다.
앨리스 김희선 주원.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재범 대중문화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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