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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도 여객기에 화물 싣고 나른다
2020-10-22 13:41:56 2020-10-22 13:41:56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제주항공이 여객기 좌석을 활용한 화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침체한 가운데 실적 방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이날 처음으로 태국 방콕 노선에 화물을 탑재하고 운송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여객기 내 화물 운송 사업 허가를 받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좌석 화물 탑재 시연 모습. 사진/제주항공
 
특히 국토부의 이번 화물 운송 허가는 다양한 목적지 선택과 우편물 수송까지 할 수 있는 허가로, 제주항공은 태국 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주변 국가로까지 화물운송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화물은 기내 좌석 위에 고정해 운송하게 된다. 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방염포와 실제 화물기에 사용되는 결박줄을 사용해 화재와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여객기에 탑재되는 화물은 원단, 의류, 기계 부품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해 국토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수개월 전부터 전담팀을 꾸려 운영 인력과 장비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고, 국토부의 엄격한 안전운항 기준을 충족하여 승인을 얻게 됐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향후 항공시장회복 시 LCC 시장을 선도하는 회복 탄력성을 갖추는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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