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2020 국감)장하성 "BTS 굿즈 배송 중단, 중국 정부 조치 아냐"
법인카드 부정사용 논란엔 "송구하다"
2020-10-21 18:33:28 2020-10-21 18:33:28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장하성 주 중국 대사는 21일 방탄소년단(BTS) 굿즈 배송 중단 사태와 관련해 확인 결과 중국 정부의 조치는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장 대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국 세관에서 수입 제한 조치가 없다는 것을, 어제 저녁 해관총서(세관)와 통화해 유언비어라는 답변을 들었고 오늘 아침에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BTS의 지난 7일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 상 시상식 수상소감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중국 물류 기업 5위 윈다 등 3곳이 BTS 관련 상품의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공지글이 웨이보 등을 통해 퍼진 바 있다. 
 
장 대사는 "윈다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워낙 민감하고 국민들의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고위층에게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직접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장 대사의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법인카드 부정 사용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장 대사는 "연구소 직원들과 음식점에서 회식할 때 식사와 와인 비용으로 사용했다"면서 "6차례 총 279만원을 썼고 여러 명이 식사와 안주를 시키면서 40만여원이 더 나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해명했다.
 
장 대사는 "연구소장 당시 일이지만 적절하지 못하게 쓴 데 대해 고려대 구성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장하성 주중대사가 21일 국회 외교통위원회의 주중대사관 화상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