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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제치고 중기부 '자상한기업' 선정된 기업은?
프레시지, 백년가게 제품 상품화·판로 지원
2020-10-20 16:11:43 2020-10-20 16:40:4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19호 자상한 기업에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가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프레시지는 백년가게의 레시피를 상품화하고, 판로을 지원한다. 자상한 기업이란 중기부의 기업의 역량과 노하우 등을 소상공인과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그간 네이버나 국민은행,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위주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20일 프레시지 용인공장 4층 대회의실에서 프레시지, 전국백년가게협의회와 '백년가게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용인의 프레시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프레시지는 이번 업무협의를 통해 백년가게에 대한 밀키트 상품화를 지원한다. '1호'는 경기도 화성의 산낙지전문점 '이화횟집'의 제품이 낙점됐다. 프레시지가 현재 메뉴를 개발 중이다. 프레시지는 이외 백년가게 메뉴의 제품개발부터 디자인, 영업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프레시지가 거래 중인 온·오프라인 채널과 공영홈쇼핑 등의 플랫폼을 통해 판로를 제공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애초 이마트와 협의 중이었으나 경기중소기업청의 추천으로 프레시지와 업무협약으로 이어졌다"면서 "프레시지가 소상공인이 갖지 못한 간편식에 대한 제조시설과 판매망을 가지고 협의가 빨리 진행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향후 이마트와 협의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시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올린 수익금을 백년가게와 나누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간 확보한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는 "백년가게 제품을 온라인 시장에 안착시키고, 그 수익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프레시지는 지난 7월 중기부로부터 유니콘 특별보증기업으로 선정된 밀키트전문업체다. 2016년 설립돼 첫해 10억원, 2019년 7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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