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세종대왕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손꼽는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드라마,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에 어떤 배우들이 세종대왕을 연기했는지 정리해봤다.
안성기
2008년 개봉한 영화 ‘신기전’은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했던 명나라와 조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극 중 세종 역할을 맡은 안성기는 10만 대군을 압록강변까지 진격 시켜 조정을 압박한 명나라에 압박을 받는 모습을 연기했다. 해당 영화는 2008년 추석 전국 관객 372만명을 동원했다.
영화 '신기전' 속 안성기. 사진/'신기전 스틸
송강호
송강호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했다. ‘나랏말싸미’는 훈민정음을 창제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송강호는 소헌왕후와 세종의 애틋한 부부의 모습을 그려내 기존의 세종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나랏말싸미' 속 송강호. 사진/'나랏말싸미' 스틸
주지훈
주지훈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통해 세종을 연기한 바 있다. 극 중 주지훈은 충녕대군과 덕칠 역을 소화했다. 1408년 충녕군에 봉해진 세종은 1412년 충녕대군에 진봉된 후 1418년 6월 왕세자에 책봉된다. 영화는 태종이 셋째 아들 충녕을 세자에 책봉하라는 어명을 내리는 시기를 다루고 있다. 세종대왕이 아직 세자가 되지 못한 당시 노비와 세종의 얼굴이 같아서 벌어진 허구를 다뤘다. 다소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을 끈 영화는 전국 관객 79만명에 그쳤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속 주지훈. 사진/'나는 왕이로소이다' 스틸
한석규
배우 한석규는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 두 번이나 세종을 연기한 배우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석규가 그린 이도는 거침없이 욕을 내뱉고 태종의 영향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8년 만에 다시 영화로 세종을 연기한 한석규는 그가 이룩한 업적보다는 인간적으로 겪었을 상처와 아픔에 집중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속 한석규. 사진/'천문: 하늘에 묻는다' 스틸
송중기
송중기 역시 ‘뿌리깊은 나무’에서 젊은 이도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주목을 받은 송중기는 다시 한 번 ‘뿌리깊은 나무’로 사극에 도전해 자신의 인기를 공고히 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속 송중기, 한석규. 사진/SBS
김상경
김상경 역시 드라마를 통해 세종을 두 번 연기한 배우다. 2008년 방송된 KBS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세종 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는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의 대립과 갈등을 정치적으로 풀어냈다. ‘대왕세종’은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김상경은 세종 역할을 맡아 왕위에 오른 뒤 외로운 삶을 살아낸 인물로 그려냈다. 8년 뒤인 2016년 김상경은 KBS 드라마 ‘장영실’을 통해 또 다시 세종을 연기한 바 있다. 장영실 역은 배우 송일국이 맡았다.
드라마 '장영실' 속 김상경.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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