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도정을 겨냥한 듯 "어려움 없이 부모 덕에 호의호식하며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서민들의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리면서 힘없는 서민들에는 더 가혹하고, 소액의 서민 복지예산 거리낌없이 삭감하는 사람들이"라며 "과일 사 먹을 돈 몇천원이 없어 마른 침 삼키고, 몇만원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밥 굶는 사람, 차라리 가족들 껴안고 죽어 버릴까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끊임없이 삶의 현장 뒷골목을 돌아보며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처한 가장 힘든 이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 바로 국정이고 행정이고 정치"라며 "권력자가 생각 없이 휘두르는 칼끝에 보지도 생각지도 못한 삶들이 베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칼이 크면 클수록 더욱더"라고 적었는데요. 이 대통령이 해당 글에서 비판의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액의 서민 복지 예산을 거리낌없이 삭감하는 사람들'이라는 대목으로 인해 추 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추 지사의 관용차 및 관사 논란을 겨냥한 듯 '서민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린다'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재명정부 '인사 적체' 주장과 관련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의 분석 자료를 공유하며 "정부에 대한 감시 견제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팩트에 기반해야 할 것이고, 있는 성과는 인정하며 더 잘하도록 격려하는 것도 견제만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서민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출 약정하고 이미 분양받은 경우에는 당초 약정대로 대출 가능하게 지시했다"면서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이후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급감했던 주택건설 인허가 및 착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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