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부터 금리까지…하반기 경제 '흐림'
국제유가 중동 정세 따라 오르락내리락…100달러 안팎 지속
미 10년물 5% 돌파…3분기 환율 고저점 차이 190원대 널뛰기
2026-09-27 16:09:40 ㅣ 2026-09-27 16:15:47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중동 정세가 요동치면서 하반기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미국 국채금리도 5%대를 기록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점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2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유가는 중동 변수에 따라 출렁이며 1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2.28달러(2.14%) 하락한 배럴당 104.3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0달러(2.33%) 내린 배럴당 9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부터 다시 고조된 중동 긴장으로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기대감이 반영돼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앞서 양국 간 긴장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 온 만큼 유가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장기화한 전쟁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를 넘어선 점도 주목됩니다. 지난 23일 기준 미 5년물 국채금리는 5년 만에 5%를 넘어섰습니다. 다음 날에는 글로벌 장기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최대 5.5%까지 올라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5%대에서 움직였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수입물가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다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7월 주간거래 종가 기준 평균 1488.92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404.35원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장중 1340.6원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3분기 들어 고점 1530원과의 격차가 190원에 달할 만큼 등락폭이 컸습니다. 지난 23일에는 1350원대로 내려왔지만 이후 다시 1380원까지 오르는 등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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