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농협중앙회 특별 세무조사…조사요원 130여명 투입
서울청 조사4국 본사 투입…세무·회계 자료 확보
2026-06-29 20:47:33 2026-06-29 20:47:33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국세청이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자금 흐름과 세무·회계 처리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모습. (사진=뉴시스)
 
국세청과 농협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 조사요원 130여명을 투입해 세무·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서울청 조사4국은 대기업 탈세와 비자금 조성, 횡령 의혹 등 중대 사건을 주로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이번 조사는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예고 없이 이뤄지는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로,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농협 정부합동 특별감사 결과'의 후속 조치로 풀이됩니다. 당시 정부는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회원조합 등에 대한 감사 결과 위법 소지가 큰 14건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특히 강 회장은 회장 선거가 치러진 2024년 1월 전후 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선거를 도운 조합장과 조합원, 임직원 등에게 4억9000만원 규모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회장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10돈짜리 황금열쇠를 받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향후 이번 조사가 강 회장 취임 이후 농협중앙회 운영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