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백겸·신유미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는 3일 오후에 접어들면서 투표를 하려고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51.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대 투표율(43.1%)과 비교하면 8.8%포인트 더 높습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에 설치된 투표소 앞엔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서울이 최고 기온 30도 이상을 기록한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양산과 모자로 뜨거운 햇살을 가리면서 투표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윤소망(31)씨는 "평소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편이 아니지만, 투표는 내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행위라 매번 빠지지 않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투표소 앞에 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서울 성동구 행당2동 주민센터 투표소에도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과 투표를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로 입구가 분주했습니다. 6살이 된 아들과 투표소를 찾은 정명수(39)씨는 "아이가 투표하는 것 보고 싶어 했고, 좋은 경험을 주고 싶어서 함께 왔다"고 말했습니다.
가족 단위로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9개월이 된 아기와 함께 행당2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방문한 윤모(36)씨, 신모(36)씨 부부는 "아이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가족이 함께 투표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서 다 함께 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젊은 부부들은 이번 선거에서 출산, 육아, 주거 등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약이 후보 선택의 기준이라고 했습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영등포보건소 투표소를 찾은 이모(31)씨는 "출산과 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를 살폈고, 무주택자라서 주거 복지 공약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