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훈풍 맞은 IT서비스)②클라우드·물류 앞세운 황성우 삼성SDS 대표
'클라우드 체질 전환' 가시적 성과…하이퍼오토메이션 청사진 공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글로벌화 속도
2023-09-22 06:00:00 2023-09-22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3년째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이끌고 있는 황성우 대표가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SDS의 DX 역량을 십분 살릴 분야로 클라우드와 물류에 방점을 찍고 기업 맞춤형 전략과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2021년 삼성SDS에 합류했습니다. 서울대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공학 박사를 받은 그는 일본전기(NEC)연구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거쳐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2020년까지 부원장, 원장을 역임하며 미래 신기술 발굴과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삼성SDS 대표로 취임한 황 대표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취임 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첫 신년 메시지에서 'IT서비스 전 분야의 클라우드 기반 전환'을 주문했고,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중심의 물류사업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에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일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REAL Summit 2023 키노트 세션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황 대표가 주도해온 클라우드 사업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후발주자임에도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까지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갖췄는데요. '클라우드 심플리 핏'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클라우드 전환을 원하는 기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문을 연 고성능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IDC)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빅데이터 분석 등 기업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삼성SDS의 IT서비스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은 작년 1분기 17%에서 올해 2분기 29%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AI까지 결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공개했는데, 클라우드에 이어 생성형AI도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해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로 대표되는 물류 사업은 글로벌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론칭한 첼로스퀘어는 고객이 견적,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 과정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의 편리한 '디지털 물류 혁신'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 등에서 해상·항송·특송에 제공중으로, 삼성SDS는 내년까지 첼로스퀘어를 30개국에 확대 공급할 계획입니다. 
 
앞서 황 대표는 첼로스퀘어 로드맵을 발표할 당시 지난해 대비 디지털 물류 매출과 고객이 4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첼로스퀘어를 통해 디지털 물류 사업이 본격 성장궤도에 올랐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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