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주요 금융공기업들의 상반기 채용문이 열렸다. 은행권 등 민간금융사들이 공채 규모를 줄인 반면, 금융공기업들은 예년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인재 채용을 늘린 점도 눈에 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 상반기 총 15명의 5급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석사 학위를 갖고 있는 이공계 7명, 금융공학 2명과 함께 경제학 박사 1명, 변호사 5명 등 주로 전문성이 필요한 직무를 대상으로 뽑는다. 구체적인 채용공고는 5월 초순 발표되며, 다음달 하순 서류심사를 거쳐 6월 중·하순 1차·2차면접, 7월 초순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이들 분야 외에 5급 일반 신입 행원은 올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한다. 통상 산은은 1년에 1회씩 채용에 나섰지만, 3년여 전부터 정부의 공공기관 일자리 정책에 따라 상·하반기 두번으로 나눠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채용 규모가 큰 편으로, 올 하반기 일반직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인 6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내년 입행 예정인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은 8월경에 나올 예정으로,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게 50~6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은 역시 상반기 청년 인턴 모집에 이어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다. 수은은 상반기 본점에서 청년인턴 일반 75명 이내·장애인 12명 이내를, 지점에서 23명 이내를 각각 모집했다. 인턴 수료자는 서류전형에서 우대 혜택이 있으며, 우수인턴은 서류전형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4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주금공은 올 상반기 30명을 뽑는다. 대졸수준 26명과 고졸부문 4명으로 구분된다. 신보는 67명의 공개 채용을 나선 가운데, 금융사무 인력 60명과 ICT·데이터 전문인력 7명으로 나눠 선발한다.
캠코는 77명의 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지난 2014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캠코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금융공기업들의 채용 흐름을 보면 지역 인재 선발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 주금공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인재 35%, 부산지역인재 30% 이상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IT직렬은 총 9명을 채용하는데, 이중 2명은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재를 포함해 IT관련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등 고졸 부문에서 선발한다.
신보도 지역 인재 채용을 늘렸다.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보면 지역 장기근무 채용전형이 새롭게 신설된 점이 눈에 띈다. 신보는 경남권 3명, 호남권 2명, 충청권 2명은 5년 이상 해당 지역 장기 근무 채용전형으로 선발한다.
신보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지원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구·경북 지역인재를 대상으로 한 '이전지역인재 채용목표제'도 운영해 공공기관으로서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캠코는 지역 인재 등에 대해 채용목표제를 적용하고, 산은도 지역 인재에 우대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인재 채용을 강화해 우수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구직자가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붙여져 있는 일자리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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