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심범석 직톡 대표 "제작자·시청자 모두 보상받는 숏폼 콘텐츠…연내 500만명 목표"
올해 2월 직톡 서비스 출시…동남아 중심으로 70만명 이용자 확보
"유튜브·틱톡 대비 접근성 높아…향후 OTT 사업으로 확장"
2022-04-05 06:00:14 2022-04-05 06:00:14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해에는 P2E(플레이투언)이 유행했다면 우리는 V2E(비디오투언)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70만명 수준의 이용자수를 확보하고 있고, 연내 500만까지 이용자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숏비디오 플랫폼 직톡을 운영하고 있는 심범석 대표가 앞으로의 목표를 이 같이 제시했다. 직톡은 유튜브, 틱톡 등과 같은 숏폼 콘텐츠 분야의 후발주자로,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보상을 주는 토큰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직톡은 지난 2016년 12월에 설립돼 언어교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사업 방향을 전환해 본격 숏비디오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2월부터 정식 출시해 운영중이다. 자체 직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마이닝 형식의 이 사업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해 현재 70만명의 누적 이용자수를 확보한 상태다.
 
심범석 직톡 대표. (사진=직톡 제공)
 
심 대표는 "초반엔 블록체인을 도입한 언어 교육 기반으로 사업을 구상해 진행해왔는데, 2017년 비트코인 붐이 일면서 거래 수수료가 너무 높아져 활발하게 전세계 사람들과 지식을 거래하는 플랫폼 구현이 어려워졌다"면서 "그래서 사업을 전환해 소셜 네트워크쪽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블록체인화해서 보상으로 토큰을 도입하는 숏비디오 플랫폼 구현에 이르게 됐다. 초기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 데도 전세계 많은 유저들이 모여들면서 성장성이 큰 사업이라는 자신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심 대표는 "웹 3.0으로 전환됐지만 인터넷 내 사람들간 보상이 없는 것이 의아했다"면서 "특히 콘텐츠를 생산한 사람들은 아무런 보상을 못받고 있고, 업체가 선정한 일부의 사람들만 광고를 붙어 보상을 얻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탈피한 토큰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1분짜리 영상을 시청하면 토큰 1개를 지급받고, 해당 영상의 제작자는 보상으로 5개를 받을 수 있다. 콘텐츠 제작자는 올린 당일 10분 기준 최대 50개까지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시청자는 10개까지 받을 수 있다. 시청자가 10명 이상 되더라도 콘텐츠 제작자가 받을 수 있는 보상 토큰은 당일 최대치인 50개다. 심 대표는 "무한으로 보상을 주는 개념으로 도입하게 되면 가짜로 게스트를 넣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어 제한을 두게 됐다"면서 "2월 시작해 3월까지 한달간 3만명이 늘었고,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하루에 1500여개의 영상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숏폼 콘텐츠 분야의 대표 주자인 유튜브, 틱톡과 다르게 직톡 이용자들은 모바일 기반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방식을 선호해 보다 빠르고 쉽게 접근이 되고 있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았다. 심 대표는 "우리는 숏폼 콘텐츠쪽에선 후발주자다보니 똑같은 자본력으로 경기하면 게임이 되지 않다보니 커뮤니티 파워를 토대로 접근했다"면서 "보상을 주는 커뮤니티의 호응을 토대로 이용자 수가 늘고 있는 데다, 해당 이용자들은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리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또한 유튜브처럼 PC로 편집을 제대로 해야하는 수고로움을 들이는 것이 아닌, 모바일 기반에서 쉽게 올리다보니 더욱 활발한 영상 업로드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회사로선 수익실현이 어려운 구조다. 직톡은 해당 서비스를 토대로 이용자수를 빠르게 늘려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한 후, 하반기부터 유료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본격 전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심 대표는 "블록체인을 토대로 국경을 초월한 마이크로페이먼트를 구현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장에 뛰어들어, 이용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콘텐츠를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드는 한편 블록체인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전세계적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직톡은 현재 국내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사 등과 사업 실현을 위해 미팅에 나선 상태다.
 
현재 직톡은 글로벌 거래소인 엘뱅크와 프로비트 글로벌, 핫빗에 상장돼있다. 글로벌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해외쪽에서의 접근이 보다 수월한 편이다. 직톡은 해외에서는 10여군데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요 4대 거래소 중 한두곳과 상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