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상장 1년-17)제노코, 방산·우주항공 수혜…최대 실적 달성 전망
실적기업으로 자리매김
2021년 최고 실적 달성…전년비 매출액 33%·영업익 71%↑
2022-03-25 06:00:00 2022-03-25 06:00:00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26개사(유가증권1·코스닥24·코넥스1-스팩포함)다. 연초부터 증시가 큰 변동성 장이 이어지면서 IPO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IPO(기업공개) 광풍이 불면서 신규 상장 기업은 116개사(스팩 포함)에 달했다. 유망주의 첫돌을 맞아 장밋빛 잔치가 됐을지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1년이 됐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광풍의 결과물이 거품이었는지, 시장 안착에 성공했는지 IPO 광풍 국면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입성한 유망주를 들여다보고 회사의 실적과 주가 흐름 등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공모가 3만6000원에 증시 입성…1주당 신주 2주 무상증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361390)는 지난해 3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제노코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6000원) 대비 80.56% 높은 6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시초가 대비 23.23% 상승한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래프=뉴스토마토)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노코는 전일 대비 200원(0.73%) 내린 2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노코는 지난해 3월 9일~1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1452.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7000∼3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6000원에 확정됐다. 이후 같은 달 15~16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2095.46대 1로 4조6000억원 가량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상장 후 4거래일 만에 5만원대로 떨어진 주가는 4~5만원대를 횡보하다 9월, 6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후 11월 무상증자 소식이 알려지자 주주 가치 재고 기대감에 주가는 무섭게 치솟았지만 11월 말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주가 하락세가 지속돼 현재 제노코는 2만원대에서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제노코는 지난해 11월 15일,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 등 특관인 지분율 등이 높아 제한된 유통주식인 점, 주주 가치 제고, 시총 확장 등의 목적으로 지난해 200% 무상증자를 진행했다"며 "제노코의 주가는 권리락으로 4만6700원에 형성되었고 이후 권리 공매도, 신규 주주 유입, 2022년 상반기 주식시장 저조 등으로 약 2만100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실적 공시, 향후 사업 계획 발표 등으로 꾸준히 우상향 중에 있으며 정부 계획 등에 따른 상반기의 위성과 관련된 이슈, 다양한 수주 계약, 안정적인 실적 발생, 해외 매출 기대 등으로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어 올해 최대 실적 달성 전망
 
제노코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3.9% 증가한 456억원, 영업이익은 71.5% 늘어난 43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58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특성상 정부 및 대기업 고객사로부터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항공전자 및 전기지상지원장비(EGSE)·점검장비 부문 실적 증가가 작년 매출 증가의 주 원인"이라며 "수주 기반의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지난해 말 기준 78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어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제노코가 올해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제노코의 1분기 예상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141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6%, 133.1% 증가하며 큰 폭의 매출 및 수익성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54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5%, 42.5%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전기지상지원장비·점검장비 관련 매출이 소폭 하락하겠지만, 우주항공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위성 탑재체, 위성 지상국 관련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우주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 준비 
 
제노코는 군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의 핵심부품인 비접촉식 광케이블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위성 탑재체, 위성 지상국, 항공전자, EGSE·점검장비, 방산 핵심부품 등 총 5개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제노코는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는 방위산업 부문에서 항공전자 및 EGSE·점검장비 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위성 본체, 위성 탑재체, 위성 지상국 부문도 민수시장과 해외시장 진출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노코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위성 탑재체와 위성 본체에 대한 우주 경험 인증인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보유한 기업으로, 올 하반기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 위성 2호 프로젝트와 '천리안 3호'로 불리는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 사업 등에 참여하며 항공 우주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제노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환경부·해양경찰청·기상청이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수행하는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1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며, 계약 금액은 약 26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위성 탑재체 전원 공급기를 국내 자체 개발해 적용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으며, 제노코의 제품이 위성에 탑재되고 정상 운용에 들어가게 되면 이 분야에서도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하게 돼 향후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비롯해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분야 사업은 정부의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이라는 큰 그림에 맞게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위성 부품 및 탑재체 분야, 그리고 나아가 위성 본체 분야까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국산화로 대한민국 우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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