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작년 순익 224억원…첫 연간 흑자달성
서호성 행장 "올해 성공적인 IPO 총력 다할것"
2022-02-03 11:52:41 2022-02-03 11:52:4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케이뱅크가 201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3일 지난해  224억원의 당기순이익(잠정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원년인 동시에 지난 2020년 1054억원의 손실을 냈던 점을 감안하면 극적인 실적 반등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실적 달성과 관련 "여수신의 자산 규모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순이자이익이 매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당기순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객수가 전년대비 3배 이상 불어나는 등 연간 흑자 달성은 따른 외형 성장이 주효했다. 케이뱅크 고객수는 작년말 기준 717만명으로 1년전 219만명 대비 약 500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020년말 3조7500억원에서 2021년말 11조3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뛰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 '플러스박스'를 리뉴얼해 목적에 따라 통장 쪼개기가 가능한 파킹통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연말께는 목표 금액과 기간만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계산돼 목돈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챌린지박스'도 출시했다. 이같은 요구불성 상품들의 인기에 지난해 말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이 80%에 달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신은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출시 1년여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자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 및 청년전세 대출도 4개월만에 2000억원을 넘어서며 대출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도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고객에 대출 이자 두 달치 캐시백, 대출안심플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중저신용자 고객 신용대출 공급액 규모는 2020년의 약 2.3배 증가했다.
 
가파른 외형성장은 곧 이익지표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1980억원으로 2020년 464억원 대비 327% 불어났다.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매분기 평균 약 46%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 역시 제휴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20년 102억원 손실에서 지난해엔 19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익 증가와 더불어 경영효율성도 개선됐다. 2020년 300%를 넘었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61%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해는 예대 비즈니스를 본 궤도에 안착시키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했다.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 사진/케이뱅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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