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코인노래연습장 업계가 일반 노래연습장과의 방역수칙 분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확진자 발생 관련 통계 등을 바탕으로 과거 분류 방식을 새롭게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서울 마포구의 한 코인노래연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코인노래연습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이 생기던 지난해부터 약 2년간 일반노래연습장과 같은 강도 높은 방역 제재를 받아왔다.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는 “지난해 3월에 만든 다중이용시설 구분 기초안에서 크게 변한 게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3월에는 감염 예상 추측으로 만들었다면 이제는 약 2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진자 발생에 따른 그룹 조정이 필요하다. 영화관, 공연장 등과 같은 3그룹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인노래연습장은 지금도 고위험시설 2그룹에 속해 있다. 이번에 또 오후 9시 영업제한이라는 지침을 적용받았다”며 “코인노래연습장의 경우 혼자 이용하는 이용자가 많은 데다 2~3명의 지인이 이용하는 시설이라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노래연습장과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지방자치단체 영업허가와 국세청 사업자등록 시에 일반 노래연습장과 코인노래연습장이 동일하나 상호명과 운영 방식, 실내 구조 측면에서 다르다는 입장이다. 대다수 코인노래연습장에는 방마다 환기시설이 설치돼 있고 1회용 마이크 커버를 사용하고 이용자 퇴실 후 소독을 하는 곳도 있다.
김포, 의정부, 성남, 고양 등 11개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일반 노래연습장에는 집함금지 명령을 내리고, 코인노래연습장은 영업 허용을 해주기도 했다.
지난 8월 협회는 청와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를 상대로 코로나19 관련 코인노래연습장 방역수칙 분리 요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긍정적인 반응이 오가다가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유야무야된 상황이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 코인노래연습장 방역 상황을 점검하면서 “실제 코인노래연습장 시설을 보면 향후 일반 노래연습장과 분류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코인노래연습장과 일반 노래연습장은 감염병 위험 차이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 노래연습장은 오래 머물며 술을 마시거나 일부 매장 도우미 알선 사례도 적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불특정 다수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재인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이사는 “코인노래연습장은 혼코노(혼자 코인노래연습장 이용)가 대부분인데다 젊은 층 사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래를 부르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코인노래연습장의 경우 술 판매와 도우미 운영이없고 각 방 환기시설로 인해 확진자 수가 극히 적다는 점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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